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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유럽여행 준비: 여권 사진찍기 (강동구 천호동 만원 여권사진 찍기. 천호동 수상한 사진관

여행을 가기 전에 제일 먼저 여권이 있어야 했다. 당연히 여권이 없으니 여권 사진도 없었다. 돈을 아끼기 위해 가깝고 싸게 여권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어차피 여권은 나만 볼 것이기 때문에 여권 사진이라는 것이 나오기만 하면 되었는데. 알아보니 동네 사진관들은 여권 사진 찍는데 생각보다 비쌌다. 네이버에 '여권사진 만원 천호동'이라고 치니 수상한 사진관만 나와서 사진찍으러 '천호동 수상한 사진관'을 갔다. 비용은 만원이었다. 위치는 롯데시네마 뽕신 골목에 있다고 예전 블로그는 써놓았지만, 지금은 뽕신이 없다. 뽕신 천호에 있던 것이 다 없어졌다. 네이버 지도에 치면 잘 나온다. '이마트 24' 골목이다. 앞에 가다보니 포토바이라고 다른 사진관도 만원이었다. ​ 지하였고 꾸밀 수 있도록 화장품이..

유럽 여행을 가려고 했던 이유와 계기

유럽 여행을 가고 싶었던 것은 주변에서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들에서 생긴 막연한 동경이었다. 90년대 생 중 한 사람으로서 내가 어릴 때 챙겨보았던 MBC '와! e멋진세상'이라던가 '먼나라 이웃나라'라던가 '한비야'처럼 유럽을 보여주는 TV프로그램과 권장도서로 도서관에 꽂혀있던 책들과 함께, '대학생이 되서 젊을 때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한 번씩 갔다와야 한다', '여행한 것이 너무 좋았어 너도 꼭 가봐'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환상 조장 때문이겠다. 그래서 내가 어른이 되어 대학생이 되면 유럽여행을 배낭여행으로 가보고 싶다고 꿈꿔왔던 것 같다. 배낭여행이 배낭하나 메고 가는 여행인지도 모르고, 중학교때 유럽 대륙에 있는 나라이름을 외워야 했기에 유럽에 어떤 나라들이 있지는 알았지만. 정확히 어느 나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