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후기 리뷰/음식 리뷰

'고메 중화짬뽕' 이런 맛이다.

햇빛날 2021. 3. 1. 13:57

까끔 국물 한 입 떠먹으면 해산물이 들어간 맛이 나는 빨갛고 기름지며 칼칼한 짬뽕 맛이 땡길 때가 있다.

고메 중화짬뽕의 앞의 음식 사진을 보고 '어 저거 내가 생각한 맛 나겠는데?'싶었다.

 

아침에 짬뽕이 먹고 싶어 눈을 떴다.

조리하는 방법은 냄비에 물과 소스를 넣고 끓으면 나머지 면과 부재료를 넣고 3분 30초로 끓이면 끝!

세상 간편하다.

 

맛은 '역시 대기업이다.' 이었다. 평타는 친다. (조미료는 위대하다.)

대략 7천 500원에 3분 30초로 집에서 짬뽕을 한 그릇도 아니고 두 그릇이나 먹을 수 있다니.

가성비 최고다! 면도 중국집 느낌나고 채소와 오징어가 들어 있는게 진짬뽕보다 요리 느낌이 난다.

 

신생 배달 짬뽕집 같은데. 

홀이 없고 배달만 하며 가성비를 내새우는 집으로 국물은 조미료라서 평타치며 해산물은 오징어만 넣어 끓여주는데 가성비를 생각하면 용서할 수 있는 집 같다.

 

요새 짬뽕 배달비까지 붙으면 한 그릇에 7,500원 그냥 넘는데,

면이 불어서 오기도하고 맛도 시킬 때마다 들쑥날쑥.

맛없게 만들거면 그냥 업소용 짬뽕 조미료라도 왕창 넣어서 맛에 대한 성의라도 보였으면 싶은 집이 얼마나 많은가.

먹고 나서도 기분 안 좋은 복불복 짬뽕을 배달시켜 먹느니,

나는 그냥 간편하게 실패없는 대기업의 고메 중화 짬뽕을 사먹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끓여서 살짝 밍밍했다. 역시 모름지기 탄수화물에는 나트륨이거늘...ㅠㅠ 

다음엔 적은 물로 끓일 것이다!

들어있는 솔방울 오징어는 큼지막하나 씹으면 '야. 뭘 바래. 나 냉동이야'라며 오징어의 냄새로 존재감을 내었다. 

그렇다면 돈 조금 더 쓴다는 느낌으로 냉동 해산물 믹스를 사서 조금 넣어서 먹으면 진짜 짬뽕같고 맛있을 것 같다.

짬뽕엔 미더덕인데... 홍합도 좀 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