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03.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03. 스페인 (바르셀로나) - 10일차: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

햇빛날 2019. 8. 17. 00:50

10일차 (17.5.10.수)
1. 구엘공원
2. 사그라다 파밀리아
3. 마트

2.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

가우디의 유작이라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을 보러갔어요.

지하철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여요. 역시.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 도시답게 아주 지하철에 그림부터 화살표까지 친절해요.

나가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사진에서 보던 게 앞에 똭-있어요.

 

아직까지 짓고 있고 2026년에 완공된다고 하는데 입장료로 짓고 있는데다가,

관광객 많이 와도 적자라고 2026년에 완공 못할 것같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우리나라면  가우디 사후 100년인 2026년에 맞춰서 지으라면 밤낮 지어서 완공할테죠.

그런 점에서 스페인이 부럽기도 하더라고요.

2026년에 완공되다면 다시 가고 싶어요.

사실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바르셀로나 온 첫날갔는데 사람이 진짜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들어갈 수 있을줄 알았죠. ㅎ

줄서서 들어가야 되는데 직원에게 티켓 어디서 사냐니까 오른쪽이라고 그래서 오른쪽 갔다가 한바퀴 돌았어요.

왼쪽이더라고요.

 

직원도 있고 기계로 살 수 도 있는데 직원이 서서 기계로 사는 것 도와주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입장표 사려고 보니까 10시에 갔는데 오전 표 다 팔리고 5시 45분표만 있길래 안 샀어요.

​우리나라는 6시면 컴컴하니까 그때되면 안 밝을 줄 알고 그랬는데 유럽은 밤이 늦게 오는지 몰랐어요.

 

내일 표는 인터넷으로 사라길래 그냥 인터넷으로 표 샀어요.

http://www.sagradafamilia.org/en/tickets/

표는 오디오 가이드, 탑 올라라는 것, 1층 구경을 넣은 것 뺀 것으로 15~29유로까지 해요.

1층 구경만으로 학생 요금 13유로에 샀어요.

 

앞에 공원있어서 거기 앉아서 핸드폰으로 표샀어요.

 

공원 내에 화장실 무료라서 갔는데 여자 화장실 왼쪽썼는데 불이 안들어오더라고요.

 

썬그라스 쓴 채로 들어갔다가 너무 컴컴해서 문 바로 열고 저 쓰기 전에 쓴 외국인에게 불 안 켜지냐고 물어보니까.

불 안 켜진다면서 썬그라스라도 벗어서 들어가면 그래도 나을 것 같다고해서 썬그라스 벗고 들어갔는데 그래도 안 보여서 폰 조명써서 겨우 볼일 봤어요.

쨌든 여기서 앉아서 인터넷으로 꾸물꾸물 12시 30분 것 표 샀어요.

그러고 다음날 12시 안 되서 일찍 갔더니 얄짤없이 시간되서 오라고 하더라고요.

시간 떼워야 되서 앞에 공원에 연못?있고 벤치 있어서 앉아있는데 여기서 찍는게 포토존인가보더라고요.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찍으면서 엄청 시끄러웠어요.

 

중국인 관광객은 유럽여행하는 내내 어디를 가든 있어서 중국어 알면 외로울 일은 없을 것같더라고요.ㅋㅋ

 

그리고 여기서 할아버지가 섹스폰 버스킹 하시는데.

보면대에 악보올리고 섹시본 연주하시는데 버벅거리시니 버스킹이아니라 연습하시는 줄 알았어요.

귀여우시기도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렇게 시간 떼우다가 12시 30분되서 들어갔어요.

사진찍었는데 클라우드에 안 들어갔나봐요.ㅋㅋ 열심히 찍었는데 ㅜㅜ

천장도 신기하고 기둥도 나무를 형상화해서 만들었다더니 독특하더라고요.

 

성당이 천장이 높아서 크고 스테인드 글라스가 무지개빛이라 빛에 비친 모습이 진짜 예쁘더라고요.

한참 앉아서 구경했어요.

 

그러고 빠에야 못 먹어본것이 후회될까봐 빠에야 먹자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앞에 있는 식당 Trabucaire에 빠에야 사진이 있길래 ​빠에야 시켜서 먹었어요.

 

웨이터 아저씨가 익살스럽게 행동하고 친절해서 괜찮은 식당 인줄 알았는데...

앉아서 시키고 구글 리뷰를 보는데 허걱- 별이 1.3이더라고요. 오모나 세상에 그새 1.1로 떨어졌네.ㅋㅋ

리뷰도 다 관광객 뒤통수 쳤다는 얘기고... 이런... 이미 시켰는데 ㅜㅜ

식전빵 안 먹었는데 계산 추가하고 팁도 추가했더라고요.

제로 콜라가 5유로인게 제일 충격이었어요.​

 

관광지 식당이란...

빠에야 나왔는데 사진이랑 안 닮았고 맛도 별로였어요.

사람 없을 때부터 알아봤었어야 했는데...

 

팁 안준다고 하니까 그 익살스럽던 웨이터가 표정을 확 바꾸면서 엄청 무섭게 뭐라 뭐라 하더라고요.

욕하는 것 같았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역시 맛집에 가야했어요.

레이알 광장갔을때 거기서 먹었어야 했어...

그랬으면 바르셀로나 기억이 좀 좋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