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05. 벨기에 (브뤼셀)

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05. 벨기에 (브뤼셀) - 15일차: 오줌싸개 소년 동상, 오줌싸개 소녀 동상

햇빛날 2019. 9. 18. 00:09

15일차 (17.5.15.월)
1. 파리북역(Gare du Nord)에서 탈리스타고 브뤼셀 남역 (Bruxelles-Midi)
2. 숙소 Brxxl 5
3. 오줌싸개 소년 동상, 오줌싸개 소녀 동상
4. FRITLAND (감자튀김)
5. 그랑플라스
1) 왕의집
2) 브라반트 공작관
3) 시청사​
4) 길드하우스
5) 야경​
6. 세르클래스상 (Everard T'serclaes)
7. 고디바 (GODIVA)
8. Chez Léon (홍합)
9. 와플
10. Australian Home Made Ice Cream (아이스크림)
11. Grasshopper (장난감 가게)

 

 

​3. 오줌싸개 소년 동상, 오줌싸개 소녀 동상

숙소에다가 짐을 내려놓고 배가 고파서 알아놨던 감자튀김집을 가기로 했어요.

벨기에가 감튀의 원조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있어죠. 벨기에는 솔직히 먹으러 왔어요.

원조나라에서 먹는 벨기에 와플을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벨기에가 와플말고 먹을 것이 많더라고요.

감자튀김도 있고 와플도 있고 초콜렛도 있고 홍합도 있고요.

그래서 그걸 다 먹어봤어요.ㅋㅋ

 

벨기에가 나라도 작고 그래서...

벨기에랑 네덜란드는 가는 이동비용도 많은데 솔직히 유럽간다고 하면 볼 것 많은 세 나라.

'영국 런던'이랑 '프랑스 파리'랑 '이탈리아 로마'나 가지 벨기에나 네덜란드는 잘 안가잖아요.

자료도 별로 없고 ㅜㅜ 그래서 갈까말까 엄청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언제 다시 가보겠어하고 여행에 넣었는데...

벨기에 레오폴드 2세와 콩고의 손이 잘린 사람들.

벨기에가 인종차별이 제일 심하다는 글을 봐서 되게 인식이 안좋았거든요.

벨기에 레오폴드 2세가 콩고 1000만 학살(고무 채집 할당량 못 채우면 손이나 발을 자름.)을 한 과거도 있고요.

 

혼자가는데 무섭기도 했는데 나라가 작아서 하루면 다 돈다고 해서 몇 박을 묵을지 되게 고민하다가 최대한 빨리 뜨자해서 1박 묵기로 했어요.ㅋㅋ

1박 묵는데 다 보고 다 먹으려고 했는데 나름 성공했어요.ㅋㅋ

 

인종차별은 소소했어요. 그냥 호객행위 당하며 "니하오" 좀 듣고 그랑플라스에게 공무원같은 아줌마한테 들어가도 되냐고 물었는데 엄청 싸납게 안된다고 하고는 들어가는 다른 벨기에 사람한테는 친절했던 것? 그 것 빼고 1박이라서 크게 차별받은 것은 없었어요. 길 물어보면 다들 착하게 알려줬고요.

쨌든 감자튀김 먹으려고 구글 지도 돌려서 신나게 반대로 갔어요.ㅡㅠ

구글지도가 분명히 이쪽으로 가래서 갔는데 ㅜㅜ!!!

가다가 이상해서 길에 서있는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반대래요 ㅜㅜ

아... 30분 걸었는데 ㅜㅜ 다시 반대로 열심히 걸어갔어요.

감자튀김 먹으려고 가는 길에 오줌싸개 동상이 있길래 들려서 보고 가려고 생각하고 갔어요.

가는데 사람 몰려 있길래 역시 거기가 동상이 있더라고요.

옷도 갈아입혀주고 그런다던데 제가 갈때는 그냥 벗고 있었어요. 공사해서 천막으로 뒤에 덮혀있고요.

​유럽에서 실망하는 여행지가 프랑스 모나리자, 덴마크 인어공주 동상, 벨기에 오줌싸개소년 동상이라던데 ​사람들이 보고 "이게다야?"싶다고 하더니만 모나리자보다 더 볼게 없더라고요.

진짜 "이게 다야???!!!"했어요.

셀럽이야 셀럽. 유명한 걸로 유명한 애.



​그담에 홍합 먹고인지 홍합 안먹고 봤는지 생각이 가물가물 한데. 홍합골목 안쪽에 오줌싸개소녀 동상이 있어요.

https://goo.gl/maps/AHAzALJmLZv

 

너무 적나라해서 잠궈놨다고 하더니만 그냥 여자애가 오줌싸는 동상이더만요.

오줌싸는 개동상도 있다던데... 그건 못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