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파스퇴르의 맛을 찾는 '고소한 우유를 찾아 삼만리 해봤습니다'라는 글을 보니 우유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나에게 우유란 맨 입으로 먹으면 텁텁한 맛이 나는 하얀 물로. 먹으면 대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시켜주어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게 해주는 효능이 있는 것인데. 단 것을 먹을 때 어쩌다 생각이 나는 사이드 음료, 매운 것을 먹을 때 입안의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소방관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으므로 그냥 먹으면 먹었지. 우유를 먹으며 '꼬숩다' 하면서 고소하다는 맛을 느끼며 먹어보지 않았는데. 우유를 찾는 여정을 읽으며 고소한 우유란 무엇인지 호기심이 동했다. 그러다가 댓글에 아르보리아 멸균 우유가 맛있다는 댓글을 읽고 "오~ 그래?"하고 아르보리아 멸균 우유를 시켰다. 이탈리아산 우유라니!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