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04. 프랑스 (파리)

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04. 프랑스 (파리) - 14일차: 노트르담 성당

햇빛날 2019. 9. 16. 02:13

14일차 (17.5.14.일)
1. 베르사유 궁전
2. 카페 콩스탕 (Cafe Constant)
3. 알렉상드르 3세 다리
4. 노트르담 성당
5. 조르주 퐁피두 센터
6. 바토무슈

 

4. 노트르담 성당

노트르담 성당에 갔어요.

동행이 사람 많아서 안들어가봤다고 하더니 진짜 사람들 줄서있더라고요.

노트르담 성당 앞에 빵페스티벌?처럼 해서 들어가봤어요.

빵 만들고 있고 팔기도하고 바게트 썰어서 시식도 해놓고 그랬더라고요.

빵 파니까 하나 사먹어봤어요.

3유로 했던것같은데 단면만 보고는 치즈케이크인줄 알았더니 아니었어요.

말린 자두들어가있고 계속 먹으니까 먹을 만 했는데 취향은 아니었어요. ㅜㅜ

지금은 불에 탄 노트르담 성당...

너가 불에 타기 전에 보고 와서 다행이야...

노트르담 성당 맞은편에 비포선셋에 나온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있어요.

비포선라이즈랑 비포선셋 보려고 USB에 담아왔는데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 하고 있었어요.
나중에 나라 이동하면서 봤는데 영화 초반에 잠깐 나오고
서점에 그렇게 큰 비중이 없더라고요.

영화 나온 서점이라길래 엄청 큰 의미가 있는 줄 알았건만.

그래도 간 김에 들어가는 볼 걸 그랬어요.

노트르담 성당 외관만 보고 동행이랑 조르주퐁피두 센터갔는데 작품 따로따로 보다가 제가 화장실갔다가 오니까 동행이 어디갔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카톡 아이디 교환도 안했고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전시관에서 돌아다니며 찾았는데 벌써 다보고 가신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동행이랑 헤어지고 노트르담 성당 못 들어간 게 아쉬워서 혼자 노트르담 성당 다시갔어요.

줄 서서 기다리긴 했는데 줄이 빨리 빠졌어요.

들어가니 스테인드 글라스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리고 일요일이라 미사드리고 있었어요.

제 종교가 천주교가 아니라 미사는 이렇게 드리는거구나 싶었어요.

양 옆에 관광객들이 다녀도 의연하게 예배드리더라고요.

예배 드리는 사람들도 많고 앞 줄에서 예배드리는 사람은 울고 그러더라고요.

천주교 신자면 노트르담 성당에서 예배드리면 감격스러울 것 같아요.

(물론 바티칸이 더 감격스럽겠지만요. 바티칸 가니까 바티칸이 넘사벽이에요.)

이 스테인드 글라스가 너무 예쁘고 경건하게 만들었어요.

2유로 내고 촛불도 불 붙여봤어요.

성당들은 들어가면 항상 경건하고 웅장하니 없는 신앙심이 막 쏟아오르는 느낌이에요.

바르셀로나 성가족 성당도 그렇고요.

 

​성당마다 돈 내고 촛불 키는 것 있는데 이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해봤어요.

솔직히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노트르담 성당에서는 하고 싶더라고요.​

기념 동전 자판기도 있어요. ​

언제 노트르담성당에서 미사드려보겠나싶어서 주보 받고 자리에 앉아서 예배드려봤어요.

신부님이 아니라 추기경님?이 설교하시는데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조곤조곤 말씀하는데다가 프랑스어니까 하나도 못 알아듣겠고하니까 지루하더라고요.

 

뒷 자리에 안 앉고 가운데 자리에 앉아가지고 나갈 수 도 없어서 미사 끝까지 드렸어요.

일요일이라서 예배드려야 되기도 했고요.

찬송을 불러도 성당에 가봤어야지 알지; 하나도 모르겠고;

예배드리면서 우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멀뚱이 있으니까 좀 그렇더라고요.

예배끝나고 신부님이 성경을 저렇게 하시고 나가시더라고요.

그 뒤로 젊은 신부님들이 뒤따라가고요.

이 날은 무슨 날인건지 아니면 매주 그렇게 하는 건지 몰라도 얇은 과자?같은 것을 줄스면 하나씩 신부님이 입에 넣어주었어요.

입에 넣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손에 주더라고요.

그냥 얇은 맛없는 애기과자 맛이었어요.

부활절도 아니고 원래 주는 건가요?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앞에 나가서 기도 하길래 나가서 기도도 해봤어요.

여행 무사히 잘 끝나게 해주시고 가족건강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네요.​

누가 연주하는지 몰라도 파이프 오르간 연주하시는데 되게 경건해지더라고요.

천주교도 아닌데 성호그어졌어요.​

뮤지엄패스 있어서 탑으로 올라갈수도 있다는데 끝난건지 아니면 어디서 하는지도 몰라서 갔어요.

 

노틀담의 꼽추 애니메이션 보고 와서 그런지  노트르담 성당 진짜 들어가보고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반 밖에 못 해봐서 좀 아쉬웠어요. 지금은 불타서 이거라도 보고 와서 다행이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