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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01. 영국(런던) - 1일차: 히드로공항에서 숙소로

햇빛날 2019. 7. 18. 12:35

[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01. 영국(런던) - 1일차 (17.05.01.월) : 히드로공항에서 숙소로]

 

1일차 (17.05.01.월)

히드로공항에서 숙소로 (나는 길치였었다.)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어요!

문제지 앞 쪽만 열심히 공부하듯 다른 나라보다 첫 여행지인 런던을 제일 열심히 알아봤어요.

그래서 히드로 공항에서 시내가는 방법도 열심히 알아봤죠.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선택한 건 제일 저렴한 방법인 지하철!

영국도 공항에서 시내까지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지하철 이동하려고 공항에서 내려서 언더그라운드를 표시를 따라 튜브로 갔어요.

 

언더그라운드 표시를 보니 영드나 영화에서 봤던 영국 지하철을 타본다는 마음이 들어서.

'아!내가 있는 이곳이 영국이구나! 내가 영국에 왔구나! 드디어 지하철을 타고 간다~ 첫여행이다!'싶더라고요.

 

5일 머무를 예정이기 때문에 교통권은 오이스터 카드가 더 맞을 것같아서 오이스터 카드를 사러 북경 공항에서 경유 기다리면서 만난 동행과 지하철 역에서 오이스터 카드를 샀죠!

사고 블로그레서 봤던 오이스터 카드 나도 샀다!ㅎㅎ 하고 좋아했어요.

 

​쓰리심을 안샀기 때문에 구글도 안되고 숙소까지 어떻게 가야할지 막막한거에요.

 

지하철 계단 내려서 지하철 타는 곳으로 내려가니 지하철에 붙어진 지하철 노선표가 있더라고요.

보면서 히드로 공항역을 찾고 (Heathrow Terminals 2-3, 이게 히드로 역이구나... 오늘 글쓰면서 찾아봤네요.

이때는 동행 분이 찾아줬거든요.) 그나마 다행이게 숙소 근처 역을 캡쳐해놓은게 있어서 숙소 근처 역을 찾아보고 여기까지 가면 된다!하고 지하철에 탔어요.

동행에게 어디서 묵냐고 물어보니 시내 외곽쪽 한인민박묵는다고 런던 오기전에 사장님한테 숙소 어떻게 가는지 물어봤다고 하고 보여주더라고요.

보니까 한인민박 사장님이 자세하게 민박까지 오는 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 보내셨더라고요.

저는 무모하게 영어도 잘 못하는데 구글 지도 있으면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왔는데...

쓰리심 안샀으니 인터넷도 안 되는건데. 숙소가는 방법을 자세히 안 알아왔죠.ㅋㅋㅋ

 

'지하철이 다 비슷하지! 한국지하철이랑 비슷할테니 노선표보고 찾아가면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런던 지하철 노선표'와 쓰리심사려고 구글지도에서 'London 3 store'라고 쳐서 나온 '쓰리심 가게 지도' 캡쳐와

'숙소에서 라이온킹 가는 법' 구글지도 캡쳐만 있었어요.

그나마 숙소 근처 역이 Bayswater, Queensway이란 것이라도 아는게 어디였는지...

못 찾아 갈 것 같아서 맞은편에 다른 한국분이 계시길래 어떻게 숙소 가야할지 물어봤는데 그분들도 런던이 처음이시라 잘모르시고 한인민박 묵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멀미가 팍 나면서 어떻게 가지?ㅜㅜㅜ 하고 머리가 아파오더라고요.

아무리 지하철 노선표를 봐도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고 ㅠㅠ​
그래도 일단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동행분과 인사하고 환승해야하는 South Kensington역에 내렸어요.

 

그리고 그때 부터였죠. 길 헤멤의 연속이. ㅋㅋㅋㅋ

내려서 초록색 Disrtict로 갈아타면 되는데 내려서 어디로 가야되는지도 모르겠는거에요.

내리니 지하철이 보통 왼쪽으로 가는 것, 오른쪽으로 가는 것. 2개 밖에 없는데 이 역은 환승이라 그런지 4개가 있는거에요!

 

내 운을 믿어보자며 미쳤다고 때마침 지하철이 오길래 어디로 가는 지하철인지도 안 알아보고 그냥 오는 지하철을 탔어요. 그냥 물어볼껄. 낯설고 물어보기 무서워서 그냥 막연히 탔는데....

계속 가면서 역을 보는데 숙소 가려고 봤던 눈에 익은 역이 아니고 첨보는 생소한 역이 자꾸 나타나는 거에요.

운은 개뿔. 반대로 가기 시작했죠.

결국 '이대로는 안되겠다!'하고 내려서 모르는 여자분에게 물어봤어요.

친절하고 예뻤던 영국언니는 영국 지하철 어플을 돌려서 반대편으로 가서 Earl's Court에서 환승하라고 알려주었지만 저는 그 Earl's Court역에서 잘 못 왔다고 영어로 설명하지 못 했고 그저 고맙다만 말하고 반대편 방향으로 캐리어 들고 계단을 올랐죠.

(나중에 그 어플 물어볼걸... 진짜 편하고 좋아보였는데...하고 영국 여행내 후회했어요.)

반대편에서 언니한테 고맙다고 인사하고 지하철타서 손 흔들었는데 같은 지하철 탄 외국인 아줌마가 희한하다는 얼굴로 쳐다보더군요. 동양인애가 외국인이랑 반대편 지하철에 대고인사하니까 신기했나봐요.

Earl's Court역에 내려서 어디로 가야할지 당연히 몰랐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바로 물어봤어요.

외국인 아저씨에게 길을 물어봤고 그 아저씨가 자기도 Earl's Court역에 간다며 같이 가자고 흔쾌이 말해주어서 정말 고마웠어요.

혹시 이 아저씨도 영국언니와 같은 어플을 쓸까해서 물어봤는데 구글 쓰신다며 구글 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저씨와 Earl's Court역에 내리고 아저씨는 이쪽으로 간다며 숙소 저쪽으로 가는것이라고 알려주었어요.

고맙다고 인사하고 길건너

런던 숙소 Smart Hyde Park Inn Hostel에 갔어요. (사진은 아침에 찍었어요. 갔을 때는 컴컴한 밤.)

미리 구글 지도에서 본 데로 ​Smart Hyde Park Inn Hostel라고 써있고 사진이랑 비슷해서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가자마자 데스크에 직원이 한테 예약했다고 했는데 제 비자카드가 결제가 안됐나봐요. 예약취소되었달고 하더라고요.

어떡하지 했는데 빈방이 있어서 저는 30인실 결제한 것같은데 다 찼는지 10인실 주고 보증금 10파운드 내고 키카드랑 베개커버, 이불커버 받아서 방으로 갔어요.

계단 오르기 전에 문이 있는데 거기에 키카드를 데야지 문이 열리고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고 안에 문에도 키카드를 데야지 열리더라고요.

(번호키나 열쇠만 써봤지 키카드는 처음이라 쓰는 게 생소해서 안챙기고 키카드 놓고 내려와서 직원한테 문열어달라고 하기도 했어요. 그 다음에는 오이스터 카드 넣고 다니려고 가져왔던 카드 목걸이에 껴서 항상 지니고 다녔어요.)

캐리어 들고 2층이라서 다행이다하고 계단 올라가서 안에 들어가니 친절한 남자애가 인사해줘서 인사하고 침대 빈데 물어보니까 2층 침대가 5개 있는데 그 중 한개 침대 2층이 비었다고 알려주더라고요.

2층 침대에 2층이라니...ㅠㅠ

침대에는 커튼도 있고 머리맡에 전등이랑 콘센트도 있더라고요.

일단 씻어야지하고 짐푸르고 씻으러 가서 샤워기를 누르니까 샤워기에서 갑자기 두다다다다-하고 공사장에서 땅팔때 나는 기계소리처럼 커다란 소리가 나는거에요.

거기다 샤워기가 자동이라 물 나왔다가 끊기면 다시 버튼 눌러야 하는데 누를때마다 두다다다다-해서 엄청 시끄러웠어요.

 

호스텔은 원래 이런가? 했는데 그냥 이 호스텔이 수압이 안 좋은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