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01. 영국 (런던)

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01. 영국(런던) - 2일차: BROWMS (애프터눈 티)

햇빛날 2019. 7. 20. 23:50

[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01. 영국(런던) - 2일차 (17.05.02.화): BROWMS (애프터눈 티)]

 

2일차 (17.05.02.화)

BROWMS (눈물의 애프터눈 티)

 

구글링해서 찾은 브라운즈 애프터눈티 사진

● 애프터눈 티

- 오후 2시30분-5시 30분

- 베드포드 공작 부인인 안나 마리아가 공복을 달래기 위해서 오후 3시~5시 사이에 친구들을 초대해 먹기 시작한게 유행이 됨.

- 영국의 문화가 홍콩으로 건너가 홍콩도 애프터눈 티가 유명함.

 

● 애프터눈 티 가격순 (낮은 순에서 높은 순)

※ 대략적인 가격이므로 정확하지 않아요.
- 브라운즈 (Browns) 12.50=1만 8천 (15.4파운드였어요.)
- 리쇼 (Richoux) 16.5파운드=2만 4천
- 오란쥬리 티룸 (The Orangery at Kensington Palace) 27.50=3만 9천원 (켄싱턴 궁전 옆)
- 울슬리 (The Wolseley)
- 해롤드 티룸 (The Tea room) 32파운드=4만6천원
- 더 리치 런던 팜코트 47파운드=6만8천
- 포트넘 앤 메이슨 (Fortnum & Mason) 약 44파운드=7만원
(매시간 정각이 되면 인형이 차와 촛대를 들고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 애프터눈 티 구성
3단 트레이로 위 에서 부터 아래로.
- 디저트 (케이크류 2개)
-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 잼 (스콘 2개)
- 샌드위치 3-4종류 (오이 샌드위치: 옛날에 오이가 귀했는데 귀족들이 부를 과시하기 위한 용도로 오이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먹었다고 함.)

라이온킹 데이시트로 예매하고 쓰리심사러가서 유심 바꿔끼니까 폰 잠겨서 인터넷이 없어서 구글지도를 볼 수 없으니 코벤트 가든갔다가 심심하니 다시 쓰리심 샀던 차이나타운구경하자고 걸어가다가 보니까...

 

블로그로 찾아봤던 애프터눈티 중에서 제일 쌌던 BROWMS이 보이는거에요.

와! 신난다! 얻어 걸렸네!

 

https://goo.gl/maps/xTeLt4SZLBkfgWZi7

 

Google 지도

Google 지도에서 지역정보를 검색하고 지도를 살펴보거나 운전경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www.google.co.kr

밖에 붙여진 메뉴판을 보니까 애프터눈 티가 딱 보이는데 가격때문에 잠시 망설였다가. 

그냥 애프터 눈 티를 저녁으로 먹자며 들어갔어요.

 

시간이 5시 다되가서 끝났을까봐 (애프터눈티는 4시에 하는데 음식점들은 팔아야되니까 보통 2-5시까지 한데요.)

들어가서 혼잔데 지금 시간에 애프터눈 티 먹어도 되냐니까 된다고 하더라고요.

안 된다면 그냥 안 먹으려고 했는데. 된대네요! 어쩔 수 없네. 먹어야지.

혼자인데 된다길래 '그럼 혹시 1인용 세트도 있는 건가?'했는데. 없더라고요.

보통 2인이서 먹는 건데. 혼자서 먹었어요. 돈도 두배! 아이 신난다!

 

그렇게 혼자 갔는데 혼자 애프터 눈 티 먹는 사람은 나밖에 없고. 폰도 잠겼으니 앞으로의 여행도 걱정되고.

그래서 그런지​ 피해의식이 생겼는지. 웨이터들이 텐션있게 자기들끼리 얘기하는 것보니까 저빼고 다 신나보이더라고요.

 

애프터눈티 나왔는데 예쁜데 사진도 못 찍고. 가족이랑 연락도 못하고 일정도 다 꼬이고 그러니까 더 우울해졌어요.

결국 자기 연민에 취해서 무슨 사연있는 것처럼 ㅊ먹으면서 울었어요.

 

그 와중에 혼자 먹으려니까 2인분이라서 많아서 배부른데 아까워서 꾸역꾸역 계속 먹었어요.

결국에는 속이 느끼해져서 남겼어요.

지금 드는 생각은 먹지 말고 싸갔으면 되는데 싶어요. 

그때는 그런 생각을 못 했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