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01. 영국 (런던)

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01. 영국(런던) - 3일차: 위키드 데이시트(Apollo Victoria Theatre)후기

햇빛날 2019. 7. 21. 00:42

[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01. 영국(런던) - 3일차 17.05.03.수): 위키드 데이시트(Apollo Victoria Theatre)]

 

3일차 (17.05.03.수)

위키드 데이시트 (Apollo Victoria Theatre) 후기

뉴욕의 브로드웨이가 있듯이 영국에도 웨스트엔드(West End)가 있어서 영국도 뮤지컬이 유명하다고 해서.

영국에서 하는 뮤지컬 찾아보다가 '라이온 킹'이 제일 유명하지만 '위키드'도 인기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위키드 넘버 중에 주인공인 엘파바가 부르는 'Defying Gracity'가 제일 유명한데 겨울왕국 Let it go를 부른 이디나 멘젤(Idina menzel)이 엘파바 역할을 맡아서 부른 위키드 (wicked) 넘버 'Defying Gravity'를 부른게 유명한 것 같아요.

유튜브에 'idina menzel defying gravity'치면 나와요.

 

유튜브로 위키드 노래 찾아서 한국 것도 듣고 영어로 된 것도 들어 보니 뽐뿌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줄거리도 찾아보고 노래 가사 해석도 찾아봤어요.

 

[위키드 줄거리]

https://blog.naver.com/april611/220855846173

 

뮤지컬 위키드 (줄거리 & 노래)

* 이 글은 세계적인 뮤지컬 위키드를 더 재밌게 즐기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필독☆해야하는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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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가사해석]

https://aillissa.blog.me/220964037746

 

[WICKED]No one mourns the wicked (영어가사/해석)

Citizens of oz: Good news! She's dead! The Witch of the West is dead! The wickedest witch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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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보고 둘째 날에 계획에 넣고서도 한국에서 뮤지컬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갈지 말지 갈팡질팡했어요.

첫날에 본 생애 첫 뮤지컬 라이온 킹을 보다가 졸았다보니 생각보다 내가 뮤지컬을 좋아하지 않나보다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영국에서 뮤지컬을 많이 봐두는게 좋다는 글도 보고 내가 언제 영국와서 뮤지컬보겠나 싶어서.​

라이온킹에서 같이 기다리던 분들에게 얻은 데이시트 정보 (앞쪽 24좌석을 미리 데이시트로 빼놓는다고해요.)를 바탕으로 밀딜사서 패기롭게 갔어요.

 

빅토리아 역 내리자마자 위키드 전용극장 Apollo Victoria Theatre가 뽝! 보여요.

빨리 직진하면 될 것같은데... 빅토리아 역 공사중이더라고요.

빨리 가보겠다고 지름길 엄청 찾다가 돌아가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오래걸렸어요. 그냥 돌아갈껄...

빠쁜 와중에 시간 버렸죠. 2년 전이니 지금은 공사 끝났겠네요. ㅎ

기다리는데 역시 춥고... 위키드도 공사하고 있더라고요.

8시에 갔는데 외국인들이 많다더니 외국인들이 많고 한국인들 별로 없더라고요.

빅토리아 역이 커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지나가는데 기다리면서 사람구경하면서 밀딜 먹었어요.

이번에는 과일로 사과 골라서 먹었는데 햇빛이 별로 없는 나라라서 그런지 사과가 안달고 시더라고요.

 

그러다가 드디어 10시되서 문열었는데 사람들이 안 들어가는 거에요.

'추운데 뭐야 ㅜㅜ 왜 안들어가지?' 했는데 문열고 바로 앞이 매표소더라고요.

 

제 차례되서 들어갔더니 직원언니가 신상정보를 물어보는데 이름 물어보는건 그렇다하는데 핸드폰번호을 물어봐서 당황했어요;

유심칩 바꿔서 번호가 없다고 설명했더니 (쓰리심 번호 어떻게 알아보는지 모르고 쓰리심 포장 뒤에 번호 사진도 안찍어놨어요.)

숙소이름 물어봤던 것 같아요.

위키드 데이시트 가격은 29.5파운드에요.

다들 기념사진 찍길래 저도 찍고 싶어서 모르는 한국분에게 부탁해서 찍었어요.

위키드 관람후기를 한 줄로 평하면 안 잤어요.

맨 앞줄이니 졸릴 수 없겠더라고요. 무대가 얼마나 가까운지 배우가 노래하면서 침 튀기는 것까지 다 보여요.

역시 뮤지컬은 앞 줄에서 봐야 하는 것가봐요.

남자 주인공인 피에로는 느끼해서 제 취향이 아니였지만. 여주인공들이 역시 연기를 잘하시더라고요.

글린다역 배우분이 진짜 연기 잘하셨어요. 스테레오타입의 백치미가 있는 금발 미녀 연기를 맛깔나게 하시더라고요.

엘파바역 배우분은 진짜 노래 고음이 장난아니셔서 유명한 넘버인 'Defying Gracity'를 부를 때 소름이 돋았어요.

앞 줄에서 보니 더 멋있었죠.

 

거기다가 위키드 출연진들은 매일매일 똑같은 공연을 할 거 아녜요?

크루들의 합이 딱딱 맞고 포즈를 취할 때 시선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가 정말 연습한 티가 났어요.

 

의상도 휘황찬란한게 화려해서 눈돌아가지. 노래도 화음하며 고음하며 완벽하지. 무대장치도 신기하지. 너무 좋았어요. 

거기다가 미리 줄거리 알아가고 노래가사 해석도 쉬는 시간에 중간에 보면서 뮤지컬을 보니까 내용이해도 잘 되니 몰입도가 라이온 킹보다 있어서 정말 가기 잘했다고 생각했어요.